[칼럼_공사중 이런일 저런일]‘리모델링’ 매력에 빠진 이유. 그리고 또 다른 진짜 이유.
[칼럼_공사중 이런일 저런일]‘리모델링’ 매력에 빠진 이유. 그리고 또 다른 진짜 이유.
  • 홍지연 기자
  • 승인 2019.05.11 0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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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 1 ‘노가다’를 알면 집 짓기 반은 성공이다.
Vol.2. ‘리모델링’ 매력에 빠진 진짜 이유.

공사하실 건가요? ‘노가다’의 치열한 바닥을 경험해보고 진행하시길.


Vol. 1 ‘노가다’를 알면 집 짓기 반은 성공이다.

노가다 ←[일본어] dokata[土方]
1. 행동과 성질이 거칠고 불량한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
2. 막일(1. 이것저것 가리지 아니하고 닥치는 대로 하는 노동)’의 잘못.
3.‘막일하는(막일을 하는 것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의 잘못.

한 번쯤 공사를 해본 사람이라면 저 사전적 의미의 ‘노가다’의 의미에 절실히 공감하리라 생각한다. 얼마나 이 공사 바닥이 엉망진창이고 험난한 바닥인지.

필자는 여자이다. 이 험난한 공사 현장은 여자를 반겨주지 않는다. 그래서 이 험난한 공사 현장에서 일어나는 천태만상, 사건 사고가 남들보다 몇 배는 더 발생하는듯하다. 일단 여자라고 짓누르고 보자는 업체들이 대부분이고 일용직마저 여자한테 명령 듣기 싫다며 나오자마자 욕하고 그냥 나가는 사람들이 여러 명 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이 바닥을 17년째 버티고 있다. 그동안 건축과 인테리어를 넘나들면서 많은 현장을 헤쳐나갔다. 필자는 영업부터 디자인, 특히 디자인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필자이므로 시공을 안 할 수 없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실패를 통해서 어떤 식으로 공사를 해야 하자가 적은지 공사비를 아낄 수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다.

여자의 섬세한 손길이 꼭 필요한 공정이 있다.
여자의 섬세한 손길이 꼭 필요한 공정이 있다.

 

이글을 연재하는 이유는 공사하며 느꼈던 가장 답답한 점을 집어주고자 함이다. 공사에 지식이 없는 소비자들은 오해함으로써 시공사와의 마찰을 일으켜 공사가 매끄럽지 못하게 끝나는 경우가 수두룩하기 때문이다. 심각한 경우 시공사에 사기까지 당하고 시간, 돈 낭비하는 사건,사고를 지켜보면서 답답함과 안타까움에 연재하기로 한 이유이다.

공사 계획이 있는 여러분들에게 간접 경험을 통해 사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억울한 사례들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 더불어 시공 노하우와 정보를 통해 하자가 0%인 건물을 소유하시라는 소원을 담아 연재 하려고 한다.

필자는 양심 없는 시공사와 공사 문외한인 여러분들 양쪽 모두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다. 이 ‘노가다’ 바닥의 천태만상을 알게 되면 짓고 자 하는 건물 공사의 반은 성공한 것이다.

 

Vol.2.  ‘리모델링’ 매력에 빠진 진짜 이유.

필자의 특기는 주로 노후 된 건물 전체를 골조만 남기고 신축처럼 만들어주는 소위   ‘대수선이 주 업무이다. 일반인들은 대수선의 의미를 잘 몰라 ‘리모델링’이라 부른다. 10년의 인테리어 경험과 좀 늦게 시작한 건축의 협업이라고나 할까.

신축과 큰 현장을 주로 하는 사람들은 인테리어의 세심함을 놓치는 경우가 많고 인테리어만 한사람들은 또 구조와 전체 설비 전기를 읽을 줄 몰라 리모델링에 덤비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노후 된 건물의 뚜껑을 열어보면 생각지도 못한 기괴한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예를 들면 현장을 둘러보고 대략 폐기물 양을 계산했다. 막상 철거가 시작되니 그 안에 방에 폐기물을 쌓아 놓고 막아 쓰레기와 같이 살았던 집이 있어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또 한번은 전체 설비교체가 부담되니 화장실만 보기 좋게 해달라고해서 막상 철거를 하니 몇십 년 돼서 녹이 날 대로 나서 당장이라도 막혀 역류할 것 같은 주물 관이 나와 전체 설비 교체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건물주의 엄청난 고민을 안겨준 건물도 있었다.

이 변화무쌍하고 속이 썩을 대로 썩은 낡은 건물들을 재탄생 시키고 하나밖에 없는 디자인으로 탈바꿈했을때. 이 험한 ‘노가다’바닥을 살아가는 유일한 이유이다.

썩고 낡은 건물이 재탄생 됐을 때의 희열이 리모델링의 매력이다.
썩고 낡은 건물이 재탄생 됐을 때의 희열이 리모델링의 매력이다.

 

But! vol.2.의 진짜 이유를 털어놓자면 이렇다.

리모델링을 시작한 건 건축을 하면서 땅을 알아가고 부동산을 공부하기 시작했을 때 인가보다. 경매로 낡은 건물을 사들여 고쳐서 팔아 고수익을 올렸던 어떤 교수의 특강을 들었을 때 무릎을 쳤던 것으로 기억한다.
요즘은 특히 건축법 중 주차장법이 바뀌면서 리모델링 시장이 커지고 너도,나도 리모델링을 시작하고 있는 추세이다. 가장 큰 매력은 신축보다는 싸게 공사하고 신축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점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우리 같이 금수저 아닌 사람들이 직업으로 ‘건물주’가 될 수 있는 빠른 방법이기 때문이다.

리모델링 후 롯데리아 임대로 수익율 200%이상 상승 사례.
리모델링 후 롯데리아 임대로 수익율 200%이상 상승 사례.

 

00동 50년 된 상가건물 리모델링 사례를 들어 보겠다.
동네 토박이 부동산 업자들과 주변 상인들은 왜 쓸데없이 돈을 들이냐며 이 동네는 임대료를 절대 높여 받을 수 없다며 다들 회의적인 목소리만 가득했다.

건물주도 자꾸 그런 소릴 들으니 불안해하기 시작 했다.

리모델링이 끝날 때 즈음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당시 주변 임대료가 평당 6만원대를 형성하고 있었으나 12만원 이상의 임대료를 올리고 롯데리아까지 유치시키면서 기존보다 200%가 넘는 수익률을 만들었던 사례이다. 물론 시장이 바로 옆에 있어 위치도 좋았지만, 주변의 부정적인 시선을 보란 듯이 역전시키는 쾌거를 거둔 리모델링 사례이다.
이것이 ‘리모델링’의 진짜 매력인 솔직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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